기사 없이 혼자 차를 물고 여주의 집 앞으로 온 황태자는 그곳에 있던 오 상궁에게서 오후 일찍 준혁과 함께 집을 나선 여주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. 따라나서지 말라던 준혁 때문에 정확한 목적지를 모른다며 안절부절못하는 오 상궁에게 여주는 자신이 데려갈 테니 걱정하지 말고 먼저 황실로 돌아가 있으라는 말을 남기는 황태자였다. 하지...
“어마마마, 소자 아침 인사드리러 왔습니다.” “그래요.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, 태자.” “네, 어마마마.” 이제 막 식사를 마친 건지 나인들이 침대 위 테이블에서 비워진 식기를 치우고 있었고, 황후는 물로 입 안을 씻어내고 있었다. 매일 아침 황태자의 안부만 묻고 내보내던 황후는 웬일인지 오늘은 본궁 나인들이 모두 방을 나설 때까지 황태자를 잡아두었다...
잠에 잔뜩 취한 여주를 일으켜 세운 엄마가 오 상궁이 기다리고 있다는 현관으로 같이 나오려 하자 여주는 오 상궁을 데리고 아예 집 밖으로 나왔다. “마마,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추려면 이제 슬슬 돌아가셔야 합니다.” “오 상궁님.” “네, 마마”’ “저 안 갈 거예요.” “네?” “저 안 갈 거니까 태자 저하께 그렇게 전해주세요.” “마마.. 이러시면 아니됩...
그렇게 첫 번째 미술관을 빠져나온 여주는 지치지도 않는지 박물관지구 안에 있는 미술관을 두 군데나 더 들리고서야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. 한 군데를 더 들릴까, 꽤 오래 고민한 후에 호텔로 돌아온 여주는 오랜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하게 자리에 눕자마자 몰려오는 피로에 5분도 채 되지 않아 잠이 들었다. 출국 전, 급하게 독일 여행에 관한 책을 사서 읽느라, 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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